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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카지노 두옌하리조트가 제일 낫트랑~

by 나트랑 스토리 2024. 8. 29.

 

 

아침 햇살이 두옌하 리조트의 커튼 사이로 살며시 스며들었어. 평소 같으면 이 시간엔 카지노에서 일하느라 바쁘겠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맞이한 휴일이라 침대에서 조금 더 게으르게 누워 있었지. 28살, 나트랑에서 생활하는 내가 누리는 이런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어.

 

 

 

 

늦은 아침을 먹고, 리조트 안을 산책하기로 했어. 무성한 열대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적한 시간을 보낼 때면 마음이 차분해지곤 해. 리조트 안의 호수 옆에 앉아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어. 요즘 너무 바빠서 자신에게 시간을 많이 못 줬거든.

 

 

 

정오가 조금 넘어갈 때쯤, 시내로 나가기로 마음먹었어. 나트랑의 거리는 언제나 활기차고 생동감 넘쳐. 점심으로는 현지에서 유명한 해산물 샤브샤브 요리를 맛보려고 작은 식당에 들렀지. 따뜻한 바닷바람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해산물의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점심을 먹고 나서, 해변으로 향했어.

 

 

 

 

나트랑의 바다는 언제 봐도 아름다워.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었지. 평소엔 바다를 자주 보면서도 제대로 즐길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로 마음껏 느껴보려고 했어. 프엉과 함께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니, 일상 속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어.

 

 

 

 

 

오후에는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었어.

 

 

 

 

요즘 내가 빠져 있는 소설인데, 주인공의 모험에 나도 함께 빠져들었지. 그런 한적한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어. 내일이면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되겠지만, 오늘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채우고 싶었거든.

 

 

 

저녁이 되자, 두옌하 리조트로 돌아와 근처에 있는 한식당, 하랑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어. 촉촉한 삼겹살에 상추쌈을 싸서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그 맛이 정말 최고였어.

 

 

여기서 맛볼 수 있는 한국 음식들이 고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줘서 가끔은 이곳이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리기도 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샤워를 한 후 밤하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되돌아봤어. 평소엔 바쁘게 지내면서 잊고 지낸 소소한 행복들을 찾은 하루였어. 내일은 다시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바쁘겠지만, 오늘 하루는 나에게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어.

 

 

 

내일은 오랜만에 베트남 프엉이랑 서핑을 즐겨야 겠어

 

이런 날들이 가끔씩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나트랑에서의 삶은 매일매일이 모험이고, 그런 모험 속에서 나는 나를 더 알아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