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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달랏이 달라도 달랏 (알마리조트 편)

by 나트랑 스토리 2024. 8. 15.

 

 
 
 

달랏에서 깨어난 하루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눈을 떴다. 멀펄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달랏의 아침 풍경은 마치 안갯속에 숨겨진 비밀을 엿보는 듯 신비로웠다. 미지의 하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자, 요즘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Cà Phê Làng Vũ Đại’로 향했다. 전통적인 베트남 마을을 재현한 이곳은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깊고 진한 커피 향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Đường Lý Thái Tổ, Phường 12,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 추천 메뉴: Phin Coffee (30,000 VND)
 

커피의 여운을 안고 찾은 다음 목적지는 ‘Đồi Đa Phú’.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달랏의 숨은 명소다. 정상에 오르니, 달랏 시내와 쑤언흐엉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며, 마음속에 쌓인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듯했다. 자연이 주는 힘은 언제나 놀랍다.

(Phường 7,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며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Bánh Căn Lê’에 들렀다. 쫄깃하고 바삭한 반깐을 한입 베어 물자, 그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고소한 메추리알이 어우러진 소박한 요리가 이렇게 특별할 수 있다니, 달랏의 맛이란 이런 것일까?

(27/44 Yersin, Phường 10,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 추천 메뉴: Bánh Căn Nhân Trứng Cút (20,000 VND)

 

식사를 마친 후, 오후엔 ‘Cầu Đất Tea Hill’로 향했다.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찻잎의 속삭임을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런 순간들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여유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Xã Trạm Hành,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늦은 오후가 되어, 가볍게 먹을 것을 찾아 ‘Bánh Mì Xíu Mại Cô Lệ’에 들렀다. 이 작은 가게는 반미로 유명하다. 바삭한 빵 속에 부드러운 고기와 향긋한 소스가 어우러져, 그 맛의 조화가 입안에서 터져 나왔다. 이곳은 달랏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37 Yersin, Phường 10,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 추천 메뉴: Bánh Mì Xíu Mại (15,000 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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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달랏을 떠나 캄란의 알마 리조트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일행과 함께 하랑식당에서 저녁을 즐기기로 했다. 이곳은 한국의 요리를 베트남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불고기의 달콤한 양념이 입안에 퍼지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었고, 제육볶음의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다.

 

고향의 맛이 이국의 풍경 속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4인 기준 고춧가루 베이스의 제육볶음과 전통 김치찌개 4인 밥상으로 푸짐하게 저녁을 맛보았다. 예약문의는 081-235-9292 우리는 알마리조트에서도 배달음식(안주)를 시켜 먹었다. 한국식 닭발이 정말 별미였다.

(Lô 12-13 Khu du lịch Bắc bán đảo Cam Ranh, Khánh Hòa)

  • 추천 메뉴: 궁중 뚝배기 불고기 (250,000 VND), 전통 고춧가루 베이스의 제육볶음 (300,000 VND), 김치찌개 (180,000VND)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두옌하 리조트의 이게이밍 클럽을 찾았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곳은 하루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였다. 현란한 불빛과 함께 느껴지는 흥분감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실카 테이블도 8개 정도 이뤄져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기억이다.

(Lô D9B, Khu du lịch Bắc bán đảo Cam Ranh, Khánh Hòa)

 

 

 

 

친절하게도 에스코트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연락처를 공유하니 참고하도록.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달랏에서 시작된 여정은 캄란에서의 특별한 밤으로 마무리되었다.

여행의 묘미는 결국 이런 작고 소중한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

 

 

 

 

 

 

 

 

 

 

 

BAMM